한인 건축가 박기서씨 베를린 미국 대사관 설계



주 베를린 미국 대사관을 LA출신의 한인이 설계를 맡은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건축가 박기서(76•그루엔 어소시에이츠 대표)씨로 박씨는 오는 7월 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개관식에 참석한다.

박기서 대표는 “독일 통일후 새로 건축한 미국 대사관 설계를 맡게 돼 영광”이라며 “개관식이 미 독립기념일에 맞춰 열리게 돼 뜻 깊다”고 말했다.

베를린 미국 대사관은 총 1억2500만 달러가 소요됐으며 넓이는 20만스퀘어피트.

특히 9.11 테러 이후 보안을 강화에 대사관 건물에 철벽과 방탄 지붕을 추가했으며 건물 자체를 일종의 요새처럼 설계했다.

베를린 미 대사관이 들어선 지역은 브란덴부르크 문과 베를린국립오페라극장, 훔볼트대학 등 고건축이 즐비한 역사지구다.

특히 18세기 말 건축된 브란덴부르크 문은 역사적 가치 뿐 아니라 분단 당시 서독과 동독 사이에 위치해 냉전기 통일의 상징으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이번 개관식 행사는 아버지 조시 부시 전 대통령과 윌리암 팀켄 주니어 독일 대사 등이 참석한다.

한편 박씨가 대표로 있는 그루엔 어소시에이츠는 설계사 100여명이 일하고 있는 대형 설계회사로 세계 미 대사관 중에서 네번째로 큰 도쿄 대사관의 설계를 맡아 위상을 떨치기도 했다.

최근에는 에퀴티블 시티센터, 캘리포니아 마켓, 퍼시픽 디자인센터, 열린문 교회 건축 설계 등을 맡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