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토우 미네랄 워터’ 권오윤 사장





맨 하탄 32가에 있는 브로드웨이 약국을 30년 이상 경영하는 권오윤(사진) 사장은 맨하탄 32가 한인 타운의 산 증인이자 터줏대감이다. 약국을 경영하면서 그는 미네랄 워터사업에 관심을 기울이며, 마니토우 미네랄 워터 사를 설립한 장본인이다.

성 균관대학 약대와 서울대 보건대학을 졸업, 약국을 경영하다 72년 도미한 권사장은 약사면허를 취득 후 75년 브루클린에 미주 한인 약국 1호라 할 수 있는 돌체스터 약국을 개업했다. 의사 처방 없이도 팔 수 있는 약품(OTC) 판매에 두각을 나타내며 기반을 잡은 뒤 76년 맨하탄 한인 타운 거리인 브로드웨이에 브로드웨이 약국을 차렸다.

브 로드웨이 약국은 당시 CC 백화점과 함께 맨하탄 32가 일대 유일한 한인 업소로 한인 타운 형성의 초석이 된 곳이다. 70년대 후반부터 한인 업소들이 32가로 들어서기 시작, 한인 타운이 형성되며 브로드웨이 약국도 함께 성장했다.브루클린의 작은 약국에서 출발, 약품 소도매업을 하는 맨하탄의 브로드웨이 약국을 남미까지 상대하는 규모로 키워낸 권사장은 이후 제약회사를 설립, 각종 영양제를 생산했고 재미한인약사회장과 미주상공인 총연합회장, 태권도 사범 등 다방면에 왕성한 활동을 했다.

단 돈 300달러와 태권 도복 한 벌을 들고 도미, 맨하탄 86가 이스트사이드에 주 20달러씩 내는 조그만 아파트를 얻고 식당 접시 닦이로 이민 생활을 시작했다.한인 약사 출신 11명이 모여 뉴욕 한인 최초의 약사 면허 취득자인 오민근씨를 축하하는 모임을 계기로 태동한 재미 한인 약사회 조직과 한인들의 미 약사 면허 취득 시험 준비를 위한 강의 개설에도 관여했다.

브 롱스 한인 교회에서 미 약사 면허 시험 준비를 위해 개설된 강의는 멀리 시카고, 워싱턴에서 많은 한인들이 몰려와 500 여 한인 약사를 배출했다.현재의 뉴욕한인약사협회의 전신인 재미 한인 약사회는 이후 뉴욕주 약사회 지부로 인정받았다. 약국 경영에 성공하며 큰돈을 번 그는 맨하탄 32가에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건물을 구입, 한인 타운 첫 건물 소유주가 됐고 이어 새로운 사업인 약수 개발에 뛰어들게 된다.

이 민초기 몸을 혹사해 80년대 초부터 당뇨, 고혈압, 충치, 위궤양 등 질병에 시달려온 그는 47년간 약사로서 약을 팔아오며 의약품으로 질병을 완치할 수 없다는 사실에 절감,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광천수 개발에 몰두하게 된 것. 일찌감치 생태계의 변화를 예의주시, 미국내에서 유명하다는 약수터 50여곳을 찾아다니다가 80년대 중반 신비의 약수로 알려진 매니토 스프링스 광천수를 알게 됐다.

불 소함유량이 많고 오염되지 않은 이 광천수를 불하받기 위해 오랜 세월 공을 들인 결과 2002년 가을 광천수 개발권을 매입, 매니토 스프링스 미네랄워터 회사를 설립하고 2003년 11월 현지 공장을 준공한 후 2004년 말부터 약수 시판에 들어갔다. 매니토 약수는 FOX TV, 채널 13, 최근 뉴욕타임스, 프랑스 상태 건강잡지 등에 크게 보도된 바 있다. 권사장은 현재 닥터 크레이튼, 유테칩, 가이샤 광천 등 3개 광천을 소유, 브로드웨이 약국과 퀸즈의 코너 약국 등 2곳에서만 파는 매니토 약수를 앞으로 한국과 일본에 수출하는 등 판매망을 넓혀갈 계획. 동갑인 우종남 여사와의 사이에 외동딸 권진이(렌덤 하우스 출판사 아트 디렉터)씨를 두었다.